자우림이 처음으로 영화음악 감독을 맡았다. 긴 세월 동안 고집 있게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키워온 밴드 ‘자우림’의 이선교, 김진만, 김윤아가 영화 ‘열세살, 수아’로 처음으로 영화음악작업을 시도했다. ‘열세살, 수아’(김희정 감독, 수필름 제작)의 영화음악을 맡게 된 계기는 보컬 김윤아를 통해서였다. ‘열세살, 수아’의 시나리오를 읽은 김윤아는 “모처럼 나의 가치관과 같은 이야기를 만났다”며 어렵지 않게 영화 속 가수이자 스타인 윤설영 역을 맡게 되었고 자우림 멤버들도 자연스럽게 시나리오를 읽게 됐다. 시나리오를 읽은 멤버들은 영화가 담고 있는 소소한 감성들에 동화되어 영화 음악 작업에 나서게 된 것이다.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진 노래 ‘프리지아’는 김윤아가 보컬을 맡은 노래다. 영화 속 수아의 여행을 따라가다 마지막 장면에 이 노래가 흐를 때쯤이면 감동할 수 밖에 없는 장치로 사용된다. 자우림의 음악과는 닮은 듯 다른 듯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프리지아’의 뮤직비디오에선 영화 속 장면들과 함께 ‘프리지아’를 녹음하고 있는 자우림의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6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열세살, 수아’는 사춘기에 접어든 수아(이세영 분)가 자신의 엄마(추상미 분)가 진짜 엄마가 아니라고 여기게 되고, 화려한 가수 윤설영(김윤아 분)을 진짜 엄마로 생각해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