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를 맛본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거부 모하메드 알 하시미가 이번에는 아스날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한국시간) 알 하시미는 영국 더 선에 보도된 인터뷰서 "아스날의 경영진이 구단을 팔기 싫어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아스날은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구단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리버풀 인수 추진 당시 일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이번 만큼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 하시미의 아스날 인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12.1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 스포츠 재벌 스탠 크론키가 인수를 고려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리고 알 하시미는 재정적인 면에서 국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가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할 예정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반 이상이 해외 자본에 넘어간 상태다. 과연 프미리어리그의 빅4 중 마지막 보루로 남아있던 아스날도 해외자본에게 넘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