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27)이 중반 고비를 넘지 못하고 6회 투구 도중 교체됐지만 4승 가능성은 남겨뒀다. 백차승은 1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제이컵스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4개에 볼넷 1개. 투구수 108개(스트라이크 74개)를 기록했다. 백차승은 7-5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 교체됐고 방어율은 5.22(종전 4.91)로 높아졌다.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달리 1회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백차승은 1회 2사를 잘 잡은 뒤 케이시 블레이크와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연속안타, 자니 페랄타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힘 좋은 라이언 가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부터는 탄탄대로. 2사 뒤 켈리 쇼팍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그래디 사이즈모어 유격수 플라이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완벽한 투구였다. 3회 선두 제이슨 마이클스부터 5회 선두 조시 바필드까지 7타자를 내리 잡아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마이클스와 가코, 트롯 닉슨은 삼진의 제물이 됐다. 시애틀 타선은 활발한 방망이로 백차승을 지원했다. 1-0으로 앞선 3회 라울 이바녜스와 호세 로페스의 투런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 후 4회 이바녜스가 또 투런홈런을 때려내 7-0으로 앞섰다. 백차승은 5회 위기를 맞았다. 1사 뒤 연속 3안타로 만루에 몰린 후 해프너와 자니 페랄타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 3점을 내준 것. 그러나 2사 1,2루에서 가코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수비를 끝낼 수 있었다. 백차승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뒤 바필드에게 좌전안타, 쇼팍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좌완 에릭 오플래허티와 교체됐다. 오플래허티는 사이즈모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내려갔고 3번째 투수 션 그린이 2사 1,3루에서 적시타를 허용, 백차승의 실점은 5로 늘어났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