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호-장성호-이대호 맹활약에 소속팀 '호호호'
OSEN 기자
발행 2007.06.12 10: 22

매서운 방망이를 뽐내며 타선을 이끌고 있는 전준호(현대)-장성호(KIA)-이대호(롯데)의 맹활약에 소속 구단들이 '호호호'를 연발하고 있다. 마산고-영남대를 거쳐 지난 1991년 프로에 데뷔한 전준호(38)는 17년차 베테랑. 8개 구단 최고령 톱타자 전준호는 11일 현재 3할 2푼(타격 5위) 54안타 24득점 6도루를 기록하며 20대 선수 뺨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통산 1845안타를 마크하고 있어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오른 양준혁에 이어 두 번째 대기록을 달성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장성호(30) 없는 KIA 타선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 그만큼 그의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율 2할9푼7리(195타수 58안타) 10홈런 34타점 30득점을 기록 중인 장성호는 지난 10일 광주 SK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SK 선발 레이번을 상대로 시즌 10호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뽑아내며 팀에게 3-2 승리를 선사했다. 동시에 지난 1996년 데뷔 후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대호(25)는 올 시즌에도 맹타를 뽐내며 지난 시즌의 활약이 반짝 활약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이대호는 타격 1위(3할6푼1리), 안타 2위(61개), 홈런 2위(14개), 타점 3위(38개), 득점 4위(33개), 장타율 1위(6할8푼6리), 출루율 1위(4할9푼3리)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 랭크돼 있다. 특히 가장 많은 고의4구(14개)를 얻어내며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임을 여실히 입증했다. 날카로운 방망이를 앞세워 맹타를 과시하고 있는 전준호-장성호-이대호가 시즌 내내 소속 구단을 흐뭇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전준호-장성호-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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