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난 참 바보처럼 살았다" 참회
OSEN 기자
발행 2007.06.12 10: 29

콧대가 하늘을 찔렀던 패리스 힐튼이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난 참 바보처럼 살았다(I used to act dumb)"고 아쉬워했다. 11일(한국시간) 감옥에 갇힌채 전화로 진행된 바바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다. 힐튼 호텔의 상속녀이자 모델, 가수, 배우 등 할리우드의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중인 그녀는 다른 무엇보다 세계적 '파티 걸'로 유명세를 떨쳤다. 수많은 파파라치들을 늘 달고살면서 매일 밤 클럽에서의 파티 주최와 염문, 파격적인 노출 등의 기행 등으로 할리우드 가십란을 달군 주인공이다. 그런 그녀가 확 바뀌었다는 게 최근 미국 언론의 일관된 보도다. 파파라치에게 사진 찍히는 것을 즐기던 모습에서 애써 수건 등으로 얼굴을 감추는가 하면, 감옥에서 잠시 석방됐다 재수감되는 과정에서는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드디어 미국의 저명한 방송인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지금까지의 방탕한 삶을 크게 뉘우치는 모습으로 화제를 끌고 있다. "정말 멍청한 짓들을 하고 다녔다. 다른 젊은 여자들이 따라하려고 했던 그런 모습의 패리스 힐튼은 진정한 내가 아니었다"고 울먹였다. 월터스는 이날 인터뷰를 녹음하지 않았다. 그러나 "힐튼의 목소리는 무척 피곤해 보였지만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는 게 확실했다"며 "힐튼은 '앞으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겠다. 하나님이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셨다'고 다짐했다"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힐튼은 지난해 9월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돼 벌금형과 36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지난 2월말 다시 무면허 과속운전으로 적발됐다. 이후 경찰 조사 등에서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않다가 결국 여론의 비난에 몰리던 끝에 LA 지방법원으로부터 실형 판결을 받고 최근 감옥 생활을 시작했다. mcgwire@osen.co.kr 영화 스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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