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김두현은 OK, 안정환은 글쎄..."
OSEN 기자
발행 2007.06.12 13: 02

'두현 OK, 정환은 글쎄...'.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의 윤곽을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12일 중국 산둥 지난에서 열리고 있는 A3 챔피언스컵을 관전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약식 인터뷰를 가진 베어벡 감독은 김두현의 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정적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김두현에 대해 "기술과 자질이 좋은 선수다" 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어벡 감독은 "A3대회에서 성남의 앞선 2경기를 TV로 지켜봤다" 며 "마지막 경기인 산둥전에서는 김두현이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선발 출전하지 못한다고 해서 나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고 말해 그의 아시안컵 대표팀 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 2일 네덜란드전에서 김두현을 후반 교체 출전시켰으나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해 경기가 끝난 후 크게 질책한 바 있다. 이에 주위에서는 김두현의 아시안컵 승선 불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두현의 승선이 확정적이라고 밝힌 베어벡 감독은 안정환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는 "안정환이 내 머리 속에 여전히 있다" 면서도 "그가 지난 한 달 동안 단 1경기에 선발 출전했을 뿐" 이라면서 확신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베어벡 감독은 안정환에 대해 "그는 최종 엔트리 발표가 있는 금요일(15일)까지 기다려야 할 것" 이라며 말했다.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이동국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엔트리 결정까지 며칠 시간이 남아있다" 면서 "어제 이동국을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그의 상태를 내가 알고 있고 이동국 역시 내가 바라는 바를 알고 있다. 심사숙고할 것이다" 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수술 후 재활하고 있는 이영표와 설기현에 대해서는 아시안컵 출전 불가 판정을 내렸다. 그는 "이미 두 선수 모두에게 말해다" 며 "그들은 아시안컵에 출전할 만큼 몸이 완전하지 않다. 아쉬운 일이지만 그러한 상태를 감수하면서까지 데리고 가는 것은 큰 도박이다" 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13일 오후 산둥 스포츠센터에서 성남과 산둥 루넝과의 경기를 관전한 후 14일 귀국한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는 15일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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