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서쪽으로 향했다. A3 챔피언스컵이 열리고 있는 중국 지난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이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불과 3일 남겨놓고 중국으로 향한 베어벡 감독. 현재 홍명보 코치가 지난에 가 하지만 베어벡 감독까지 직접 짐을 싸서 날아간 이유는 무엇일까? ▲ 성남의 모습에서 아시안컵 점친다 일단 베어벡 감독은 성남을 대표팀의 분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술상으로 현재의 대표팀과 같은 4-2-3-1 포메이션을 쓰고 있는 성남이 아시아권팀을 상대로 보여주는 경기력을 통해 자신의 구상을 미리 점쳐볼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성남 선수들 중 대다수가 전현 국가대표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베어벡 감독은 12일 출국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성남을 K리그와는 다른 환경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하기도 했다. ▲ 중국과 일본의 전력을 가늠한다 성남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모습을 본다면 A3 대회에 나선 다른 팀을 통해서는 중국과 일본 대표팀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나선 산둥 루넝, 상하이 선화, 우라와 레즈에는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상하이 선화와 산둥 루넝에는 중국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순시앙, 정즈, 두웨이, 순지, 리진위, 가오린 등이 있다. 우라와 레즈 역시 다나카 툴리오, 아베 유키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 김학범 감독과는 글쎄... 베어벡 감독이 향하는 지난에는 김학범 성남 감독이 있다. 김학범 감독은 최근 베어벡 감독과 사사건건 충돌해 불편한 관계를 형성해왔다. 따라서 베어벡 감독이 지난에서 김학범 감독과 화해할까 여부도 하나의 관심 거리이다. 하지만 화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해보인다. 베어벡 감독은 공항에서 "지금은 K리그 감독과의 만남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이다. 선수들과 대화하는 등 아시안컵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때"라 고 에둘러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