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너는 내 운명', 반프상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OSEN 기자
발행 2007.06.12 15: 33

MBC 휴먼다큐 '사랑' 시리즈 중 '너는 내 운명'이 제 28회 반프 월드 TV 페스티벌(Banff World Television Festival)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대상 바로 다음 작품에게 주어지는 2등에 해당하는 값진 상이다. 매년 6월 캐나다 반프에서 열리는 반프 월드TV 페스티벌은 ‘위대한 TV가 탄생하는 곳’이라는 취지 아래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TV프로그램 전문 경쟁대회이다. 약 800작품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유일하게 '너는 내 운명'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1990년 MBC의 '해외입양아'(고장석 연출)이후 18년 만의 수상이다. 2006년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던 '너는 내 운명'을 연출했던 유해진 PD는 수상직후 "최고 권위의 상인 반프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상의 진짜 주인은 진정한 사랑의 존재를 일깨워준 정창원씨와 故 서영란씨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 앤디 위트만 (Andy Whitman)은 "인간의 존엄성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세심하게 다룬 훌륭한 작품이었다. 심사위원들 모두 눈물을 참기 힘들었고 상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작품이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분들과 주인공 부부에게 감사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너는 내 운명'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TV 어워즈에서도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상해 TV 페스티벌 결선에도 진출해 15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국제상 출품을 담당하고 있는 MBC의 조주리 씨는 "올해에 방송된 '사랑' 시리즈도 향후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유해진PD는 올해에도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사랑' 두번째 시리즈에서는 '안녕 아빠' 편과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편을 연출했다. hellow0827@osen.co.kr 시상식에 참가한 유해진PD, 노경희 작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