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컨텐트로서 e스포츠의 가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몇몇 게임 사이트와 방송 중심이던 e스포츠 중계시장도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추세다. e스포츠 및 게임업체인 IEG가 지난 3월 한국e스포츠협회와 3년 17억원으로 중계권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도화선에 불을 당겼다. 현재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컨텐트가 사용되는 곳은 양대 게임방송사 외에 곰TV, 하나TV, 판도라TV 등 인터넷 TV와 UCC사이트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IEG는 12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대 검색포털사이트 네이버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IEG측은 "최대 커뮤니티포털 다음에서도 곧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EG 이재명 이사는 "최근들어 e스포츠의 가치를 점점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사업권을 획득하고 초기에는 회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의 경우 모두 e스포츠의 위력에 놀라고 있다. 다른 곳에서 좋은 반응이 나자 기업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의 전 경기 중계를 확인할 수 있는 곰TV의 경우도 사업초기에는 회의적이었지만 지금 곰TV 전체 컨텐트 소비량의 절반 가까이를 e스포츠가 차지하며 곰TV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스포츠 관계자들은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크다"라고 입을 모으며 "과거 케이블 TV 가입자들이 볼 수 있는 환경에서 인터넷으로 넘어오면서 원래 수효를 넘어선 팬층 확보에 성공했다는 견해다. 이 점을 거대 포탈인 네이버가 놓칠리 없다"고 평가했다. 다시 e스포츠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환경의 변화 이외에도 전과는 다른 수익원 창출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곰TV의 경우 다시보기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15초 광고와 19초 광고 두가지의 광고를 방영한다. 광고 단가는 3~4원 정도로 낮지만 5월말까지 다시 보기 서비스 이용횟수가 무려 천만을 돌파하면서 광고 예상 수익도 8천만원 이상. 이처럼 e스포츠의 약진은 앞으로 e스포츠의 관련 산업 및 다른 여러가지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