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코미디 하는 후배들 못 따라간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2 17: 24

코미디언 김경식이 SBS TV 새 주말극장 ‘황금신부’(박현주 극본, 운군일 백수찬 연출) 제작 발표회에서 “지금의 코미디 형식은 후배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내가 들어가면 혼꾸멍이 난다”며 정극 연기자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6월 12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황금신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경식은 “개그맨이 드라마에 출연하면 개그적인 요소로 양념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며 “나도 그 정도로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 물론 코믹한 캐릭터도 살리지만 가족의 사랑과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젊은이 역할이더라”고 말했다. 20대 후반의 소심한 고시 준비생을 역을 맡은 김경식은 “솔직한 심정으로는 장기적인 면에서는 계속 배우 생활을 하려면 개인적으로는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는 게 자연스럽고 진정성이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기 좋다”고 밝혀 앞으로 자신의 나이에 맡는 역으로 연기를 계속 할 뜻을 비쳤다. 홍은희는 “코믹한 이미지로만 김경식 씨를 봤는데 드라마에서 정말 정극 연기를 한다”며 “웃기기 위해서 오버하는 것이 없다. 개그 했던 모습이 상상이 안될 정도로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더라”고 말했다. 홍은희는 극중 김경식과 결혼하게 되는 노처녀 푼수 강원미 역을 맡았다. ‘황금신부’는 베트남에 사는 라이따이한 처녀 누엔 진주(이영아 분)가 생부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시집을 오게 되면서 진정한 가족의 사랑이 무엇인지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제시하는 가족드라마이다. 여기서 김경식은 이영아가 시집온 강준우(송창의 분)의 노처녀 누나 홍은희와 결혼을 하게 되는 철없는 연하남편으로 출연한다. 총 50부작인 ‘황금신부’는 ‘연개소문’ 후속으로 6월 23일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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