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에 승부차기 승' 귀네슈, "힘든 경기였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2 18: 50

천신만고 끝에 인천 한국철도를 승부차기로 이긴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지옥에라도 다녀온 표정이었다. 12일 인천 숭의 구장에서 열린 한국철도와의 FA컵 본선 1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은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후반 30분 김은중의 만회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부차기에서 서울은 김병지가 윤영환의 킥을 막아내는 활약 속에 5-3으로 승리하며 FA컵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귀네슈 감독은 불만스럽지만 결과에는 만족한다는 모습이었다. 그는 "전반에는 100%가 아니었다" 며 "하지만 후반 들어 100%의 전력을 회복했고 완벽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힘든 경기였고 상대가 너무 잘했다" 고 평가했다. 하지만 귀네슈 감독은 골결정력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결정력에 문제가 있었다" 며 "김은중과 정조국이 아직 부상으로 인해 득점력에 대한 문제가 있고 이상협 등도 아직 적응이 완전하지 않다. 분명히 베스트팀은 아니다" 고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득점하지 못한 것이 부담이기는 하지만 리그 후반기가 시작될 때면 잘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부상을 입은 박주영의 상황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이 아시안컵에 뛸지 안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팀에서는 전기리그를 마감했다" 며 더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승부차기 승리 비결에 대해서는 "꼭 승부차기 때문만은 아니라 평소 페널티킥을 의식해 자주 연습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고 얘기했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