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다 출전 선수의 관록이 빛난 한 판이었다. 12일 인천 숭의 구장에서 열린 인천 한국철도와의 2007 하나은행 FA컵 본선 26강 1라운드서 FC 서울의 골키퍼 김병지(37)가 승부차기에서 윤영환의 킥을 막아내며 팀의 16강행을 견인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김병지는 큰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경기였다" 고 운을 뗐다. 김병지는 "이 시기가 되면 많은 팬들이 이변을 바란다" 며 "이번 경기는 큰 고비였다. 고비를 넘긴 만큼 우리에게는 보탬이 될 것이다" 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고비를 넘김으로 인해 우리는 상승세를 탈 것이다" 며 "컵대회 4강 플레이오프 등이 있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경기 중 한국철도 선수들이 시간을 끄는 것이 눈에 거슬렸다" 면서 "승부차기에서 하나를 막아내 승리에 일조하게 되어 상당히 기쁘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