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26강 본선 1회전이 전국 13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오후 4시에 열린 5경기에서는 K리그 팀이 모두 승리했다. 삼성 하우젠컵 2007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성남 일화와 전남을 꺾고 4강에 오른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12일 열린 26강전에서 4골을 넣는 활발한 공격력으로 각각 서산 오메가와 대전 수력원자력을 4-1, 4-0으로 완파했다. 수원은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7분 신현준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0분 김대의의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혼전 중 마토의 왼발 슈팅이 역전 결승골로 연결됐다. 수원은 후반 3분 에두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13분 에두의 어시스트에 이은 서동현의 오른발 슈팅으로 서산 오메가를 유린하며 3골차 완승을 이끌어냈다. 또 인천도 대전 월드컵보조구장에서 대전 수력원자력을 맞아 방승환의 2골 활약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전반 17분 임중용의 어시스트를 받은 방승환의 선제 결승골로 먼저 앞서나간 인천은 이후 골이 쉽게 터지지 않으며 진땀을 흘렸으나 후반 38분 김상록의 두 번째 골을 시작으로 후반 44분 노종건, 후반 45분 방승환의 연속골이 터지며 4골차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수원, 인천과 컵대회 4강에서 맞붙는 서울과 울산은 힘겹게 16강에 합류했다. 서울은 인천 숭의구장에서 벌어진 인천 한국철도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김민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29분 김은중의 동점골로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서울은 김은중, 최원권, 심우연이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3-2로 앞선 상황에서 김병지가 세 번째 키커 윤영환의 킥을 막아냈고 4-3 상황에서 다섯번째 키커 곽태휘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울산은 부산교통공사와의 경기에서 정경호, 알미르, 오장은, 우성용, 이종민 등 주전 멤버들을 모두 선발 출격시킨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천수까지 투입시키며 총력전을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하다가 후반 45분 상대 박준홍의 자책골로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이밖에 앤디 에글리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루시아노, 안성민, 박규선의 득점을 앞세워 이천 험멜코리아를 3-1로 물리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 FA컵 26강전 결과 인천 한국철도 1 (0-0 1-1 PK 3-5) 1 FC 서울 이천 험멜코리아 1 (0-2 1-1) 3 부산 부산교통공사 0 (0-0 0-1) 1 울산 현대 대전수력원자력 0 (0-1 0-3) 4 인천 유나이티드 서산 오메가 1 (1-2 0-2) 4 수원 삼성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