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두산, 공동 마케팅 추진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7.06.12 19: 09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 두 구단이 손을 맞잡고 공동 이벤트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롯데는 오는 12일 잠실 두산전을 '서울 경기지역 팬사랑의 날'로 지정해 경기 전 선수 합동사인회와 1,2루 관중들을 대상으로 사인볼을 던져주고 입장객 중 선착순 5000명에게 구단 유니폼 디자인의 휴대폰 고리를 나눠 줬다. 특히 공동 사인회에 200여 명의 팬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렸다. 또 경기 시구는 두산 팬 박경아(24) 씨, 시타는 롯데 팬 한수진(24) 씨가 맡았다. 이번 이벤트는 롯데가 서울 경기지역 팬들을 위해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두산 측에 양해를 구하는 단계에서 서로 의견이 맞아 공동 추진하게 됐다. 특히 구단간 이해관계로 인해 공동 사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이벤트는 상생 마케팅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정근 롯데 홍보팀장은 "서울 경기지역의 롯데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두산과 뜻이 잘 맞아 함께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 추진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정균 두산 마케팅팀장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과 마케팅은 별개 문제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상생하는 것이 야구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최준석 임경완 이승학 손용석(왼쪽부터)이 합동 사인회를 갖고 있다./ 잠실=황세준기자 storkjo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