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한화에 9-1 완승을 거두고 이틀 만에 1위로 복귀했다. SK는 12일 한화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용병 우완 선발 로마노의 6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와 9안타로 9점을 뽑아낸 타선 집중력이 어우러지며 9-1 승리를 거뒀다. 여기다 두산(29승 24패 1무)이 롯데에 패배, SK는 지난 10일 이후 이틀 만에 승률에서 앞서 1위(28승 23패 4무)로 올라섰다. 지난 6일 잠실 LG전에서 2⅓이닝 5실점하고 강판된 뒤 교체에 항명하다 2군(1군 엔트리는 잔류)에 다녀온 로마노는 시즌 최고투로 연패의 팀을 구했다. 속죄투를 보여준 로마노는 시즌 5승(2패)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도 SK는 2회말 선제 우월 솔로홈런(비거리 105m) 포함, 3안타 3타점을 몰아친 5번타자 이호준의 방망이를 앞세워 한화 용병 좌완 세드릭을 무너뜨렸다. SK는 3회 이호준의 2루타로 추가점을 올린 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9번 나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이어 SK는 5회말에도 한화 좌완을 겨냥해 3번에 포진한 오른손 지명타자 이재원이 시즌 2호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최정과 정경배의 연속 적시타로 8-0까지 앞서 대세를 결정지었다. 김성근 감독은 7회초 한화 이영우 타석 때 좌완 김경태를 원 포인트 릴리프로 올리고 이한진을 이어 던지게 하는 '돌다리도 두들기는'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8회 1점을 뽑아내 겨우 영패를 모면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