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오영종, "다승왕보다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2 21: 22

르까프의 대들보 '사신' 오영종(21)이 다시 한 번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오영종은 1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CJ전 4세트에 출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다크 템플러와 상대보다 두 박자 이상 앞선 압도적인 전투력을 선보이며 팀의 3-1 완승을 매조지했다. 오영종은 "오랜만에 다크템플러를 사용했는데, 사실 이 빌드가 아니었다. 어제까지 리버와 다크를 같이 사용하는 별 효과가 없어서 아침에 투 다크 템플러를 사용하는 빌드로 수정했다"면서 "요즘 김택용 선수가 다크 템플러를 너무 잘 사용해 닉네임을 뺏길까봐 오랜만에 다크 템플러 사용했다(웃음)"고 넉살을 떨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 승리가 기쁘지만 지난 경기 패배가 너무 아쉽다. 내가 그 경기에서 이겼으면 우리팀은 7연승째일 것"이라며 "아쉽긴 하지만 이번 주차 목표가 1승 1패였다. 두 팀 중에 한 팀을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에게 강했던 CJ한테 이겨서 기분좋다. 워낙 CJ에 약했다. 1라운드 복수도 하고 천적관계인 CJ를 잡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8승째를 올리며 개인전 다승 순위가 공동 6위로 올라선 오영종은 다승왕에 대한 욕심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욕심을 부리면 안될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다승왕에 대한 생각을 하니깐 경기가 잘 안풀렸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집중하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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