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이나 첼시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타임스 인터넷판에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계약이 끝나는 유로 2008 직후까지는 러시아 대표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첼시행과 잉글랜드행은 모두 루머일 뿐이었다" 며 그동안의 낭설들을 일축했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 러시아에서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있다" 면서 "내 계약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일할 것이다" 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의 관계 역시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맺은 계약은 합리적이고 오픈되어 있다" 며 "특히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태도와 생각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는 겸손하다. 나는 이 계약에 만족한다" 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계약 기간이 끝난 후 어디서 일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면서 일단은 현재 일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빗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역경을 이겨내고 제 기량을 되찾은 것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베컴은 미국행을 결정지은 뒤 레알 마드리드에 의해 내침을 당했다" 며 "하지만 그는 계속 경기에 집중했고 팀으로 돌아왔다" 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러한 모습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똑같다" 며 "베컴은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지만 정신력으로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는 큰 찬사와 존경을 받을 만하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