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극중 췌장암 선고에 시청자 '살려달라'
OSEN 기자
발행 2007.06.13 09: 22

[OESN=조경이 기자] KBS 2TV 월화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가 중반부로 접어 들면서 그 동안 감춰졌던 비밀들이 풀어지고 있는 가운데, 밝고 낙천적이기만 한 호상(차태현 분)의 죽임이 예고돼 극의 절정에 이르렀다. 12일 방송에서 호상의 심각한 병이 췌장암 말기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극을 절정으로 이끌어냈다. 또 극중에서 부자인줄만 알고 호상에게 구애작전을 펼치던 하나(강혜정 분)이 호상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지지만 그의 안타까운 처지에 연민을 느끼며 절절하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꽃 찾으러 왔단다’는 죽음을 소재로 사랑과 죽음의 참 의미를 깨우치게 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으로 차태현은 극중 시한부 인생인줄 모른 채 우연히 자신의 이름으로 아이를 구하고 죽은 왕대박이란 인물로 대신 살아가는 한심하지만 애처로운 인물을 실감나게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차태현을 살려달라’며 뜨거운 응원 세계를 펼치고 있다. “호상이 정말 죽는 것이냐” “이제야 참 삶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호상인데 죽는다니 너무 불쌍하다”며 응원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꽃 찾으러 왔단다’는 동 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내 남자의 여자’의 선전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과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 차태현 강혜정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마니아 층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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