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3연패다. 팀의 위기상황 때마다 등판해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준 LG 우완 선발 박명환(30)이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박명환은 13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명환은 최근 3연패로 5할 승률에서 2게임이 모자라며 7위로 떨어진 팀을 구해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박명환은 벌써 3번씩이나 팀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냈다. 4연패에 빠진 팀을 3번 구해내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에는 3연패를 끊어야하는 상황이다. 박명환은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단 한번의 패전도 없이 8연승 행진으로 다승 공동 1위를 마크하고 있는 박명환은 강속구에 완급조절투까지 가미하면서 파죽지세이다. 평균자책점은 2.24이다. 박명환은 코칭스태프의 강력한 보호아래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있다. 박명환 만큼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를 보이며 이번에도 6일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했다. 로테이션 순서상으로는 전날 경기 등판이 가능했지만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배려한 것이다. 하지만 야구는 승패를 점치기가 힘든 경기이다. 박명환에 맞서는 현대 선발이 3승 4패에 평균자책점 5.00인 우완 전준호로 무게감이 덜하지만 의외로 호투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면 상황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현대 타선은 최근 호조세로 3연승을 이끌고 있다. 팀내 리딩히터 이숭용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지석훈 등 신예들과 브룸바, 송지만, 전준호, 정성훈 등 기존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박명환이 상승세의 현대 타선을 잠재우고 3연패에 빠진 LG호를 다시 한 번 구해낼 것인지 궁금하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