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의 연기 욕심, “아직도 배가 고프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3 10: 48

영화배우 황정민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많기 때문이다. 황정민은 영화 ‘검은집’(신태라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제작)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역은 정말 많다”고 털어놨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YMCA 야구단’, ‘바람난 가족’, ‘마지막 늑대’, ‘천군’, ‘달콤한 인생’, ‘너는 내 운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사생결단’ 등 출연한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었다. 특히 황정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르는 ‘시리즈 첩보물’이다. “한국영화에는 ‘슈퍼맨’과 ‘배트맨’ 같이 영웅을 그린 근사한 시리즈물이 없다”며 시리즈 영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황정민이 시리즈 영화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그 영화를 통해 배우의 변천 과정을 한 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를 1편부터 4편까지 연달아서 보면 시고니 위버라는 배우의 변천 과정이 보인다”며 자신 또한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은근히 내비치기도 했다. 출연한 작품마다 진폭이 큰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황정민. 앞으로도 계속 연기만 하겠다는 의욕을 보인 그의 욕심을 채우기에 과연 얼마나 많은 작품이 필요할지 기대를 갖게 된다. 황정민이 처음 도전한 미스터리 스릴러 ‘검은집’은 6월 21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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