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3연승, 챔프 등극 1승 남겨
OSEN 기자
발행 2007.06.13 13: 05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2년만의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샌안토니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퀴켄 론스 어리나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 원정경기에서 토니 파커(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팀 덩컨(1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을 앞세워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르브론 제임스(25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와 자이드루나스 일가우스커스(12득점, 18리바운드)로 맞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75-72, 3점차로 물리쳤다. 7전 4선승제의 파이널에서 3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이로써 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둬도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2년만에 챔피언을 탈환할 수 있게 됐고 클리블랜드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하는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4차전은 오는 15일 클리블랜드의 홈코트인 퀴켄 론스 어리나에서 계속된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종료 2분 57초를 남겨놓고 대니얼 깁슨(2득점, 3리바운드)의 2점슛으로 38-30까지 먼저 도망갔지만 샌안토니오가 곧바로 브렌트 베리(9득점, 3점슛 3개)와 로버트 호리(3득점, 5리바운드)의 3점슛, 파커의 레이업슛으로 연속 8득점을 몰아넣으며 동점을 만든 뒤 파커가 전반 종료 직전 2점슛을 성공시키며 40-38로 오히려 앞섰다. 이어 샌안토니오는 51-50으로 앞서던 3쿼터 종료 1분 15초전 브루스 보웬(13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 성공과 3점슛으로 3쿼터를 55-50으로 마친 뒤 4쿼터 시작과 함께 베리의 3점슛과 덩컨의 2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4쿼터 2분 27초 60-50,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3차전마저 내줄 경우 사실상 챔피언 등극이 불가능해지는 클리블랜드가 4쿼터 중반 맹추격을 시작했다. 57-67 상황에서 알렉산더 파블로비치(13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의 3점슛과 제임스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4점차까지 추격한 클리블랜드는 4쿼터 종료 1분 55초전 제임스가 엠마누엘 지노빌리(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5-67,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승부는 마지막 6초에서 갈렸고 승리의 여신은 샌안토니오를 향해 웃었다. 제임스에게 2점슛을 내줘 73-72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지노빌리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75-72로 다시 달아난 샌안토니오는 경기종료 1.4초전 제임스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3점차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제임스의 3점슛 시도가 있기 전 보웬의 파울이 있었지만 심판이 이를 선언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제임스가 자유투 3개를 던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논란의 여지를 남긴 것은 이날 경기의 오점이었다. ■ NBA 파이널 3차전 (13일) 클리블랜드 72 (18-16 20-24 12-15 20-22) 75 샌안토니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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