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지명타자 김재현을 2군으로 내리는 예상 외의 강수를 뒀다. 애당초 SK는 13일 선발로 신승현을 내정하면서 누군가 1명을 2군으로 내려야 할 상황이었다. 신승현은 재활 등판을 거쳐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서면서 1군에 복귀하기로 지난 12일 한화전 직후 예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투수 중 1명이 2군으로 내려갈 것이란 예상을 깨고 김 감독은 좌타자 김재현을 2군으로 보냈다. 김재현은 올 시즌 51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 2할1푼5리 2홈런 11타점의 침체에서 헤매고 있었다. 대신 김 감독은 13일 한화전에도 우타자 이재원을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기용했다. 이에 따라 SK는 좌완투수 선발 등판시 이진영을 왼손 대타 요원으로 대기시킬 전망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