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난' 김재박, "정신 똑바로 차려라"
OSEN 기자
발행 2007.06.13 19: 31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53) LG 트윈스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김재박 감독이 13일 수원구장 현대전을 앞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김 감독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7위로 내려앉은 선수단에 '정신을 차리라'며 따끔한 질책을 가했다. 김 감독이 경기장에서 직접 미팅을 소집해 선수들에게 정신력과 프로선수의 자세에 대해 당부한 것은 스프링캠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수원구장에 도착하자마자 선수단을 그라운드에 소집한 김 감독은 3가지 점을 집중 강조했다. 김 감독은 "기본기에 충실하라. 강팀은 주루, 수비, 상호간 콜플레이 등 기본기가 잘돼 있어야 한다"면서 "프로라면 마음먹은 대로 안되는 게 있어도 유니폼을 입고 운동장에 나와서는 당당하게 그리고 늘 자신감 있는 모습을 가져야 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며 정신자세를 똑바로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코치들이 시키는 것만 해서는 스타가 될 수 없다. 스타는 안보이는 곳에서도 묵묵히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안일한 플레이로 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모습을 노출하자 일침을 가했다. 최근 특히 주자로 나가서 횡사하거나 사인 미스로 엉성한 플레이가 속출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정신차릴 것을 주문하며 분발할 것을 당부한 것이다. LG 선수단이 김재박 감독의 주문을 제대로 이행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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