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승엽(31)의 6월 첫 홈런이 나왔다. 단타 1개도 날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바펄로스와의 교류전 원정경기 네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시즌 13호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까지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4번타자로 등장한 이승엽은 2-6으로 뒤진 8회초 1사후 오릭스 선발투수 좌완 다카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교세라돔의 왼쪽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타구에 자신의 힘을 실어주는 오랫만에 보여준 완벽한 타격이었다. 지난 5월 30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와다 쓰요시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린 이후 10경기째 및 14일 만의 홈런포였다. 교류전 들어 두 번째 홈런이자 6월 들어 처음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타점 역시 10경기 만에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포함해 시즌 19번째 멀티안타였다.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오릭스 선발투수 데이비의 바깥쪽 변화구를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로 이어주었다. 요미우리는 후속공격에서 한 점을 얻었다. 세 번째 타석 1-5로 뒤진 6회초 1사2루에서는 볼카운트 1-3에서 바깥쪽 변화구를 끌어당겼으나 1루땅볼로 물러났다. 2경기 연속 2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타율을 2할6푼9리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오릭스가 데이비의 호투와 터피 로즈의 21,22호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