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코비 첫 승, 양준혁 첫 400 2루타
OSEN 기자
발행 2007.06.13 21: 13

KIA 새로운 외국인투수 제이슨 스코비가 삼성 타선을 누르고 고대하던 첫 승을 따냈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은 사상 첫 400 2루타를 작성했다. KIA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스코비의 호투와 만년 후보급 타자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시즌 23승33패1무를 기록했고 삼성은 25패째(26승3무)를 당했다. KIA의 승리를 이끈 타자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수년째 후보의 설움을 당했던 타자들. 김주형 손지환 김경진 트리오는 화끈한 타격으로 KIA의 득점과 타점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1루수 겸 7번으로 출전한 김주형은 2회초 김경진이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삼성선발 안지만을 상대로 110m짜리 좌월투런포를 날렸다. 2루수겸 5번으로 나선 손지환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0으로 앞선 3회초 2사3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4-2로 추격당한 5회초 무사 1,3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말 수비에서도 그림같은 삼중살을 성공시켰다. 외야 후보선수 김경진도 한몫 단단히 했다. 2회초 김주형의 투런홈런에 앞서 내야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손지환의 2루타로 3-0으로 앞선 3회초에서는 좌전안타로 4-0이 되는 추가점을 뽑았다. 스코비는 시즌 5번째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KIA 입단 이후 마침내 첫 승을 거두었다. 톱타자 이현곤은 5타수 4안타를 터트리고 타율을 3할2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은 안지만이 KIA 타선을 막지 못한 데다 삼중살을 당하는 불운도 겪었다. 5회말 무사1,2루 풀카운트에서 박진만의 잘맞은 타구가 KIA 2루수 손지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고 스타트를 끊은 주자들이 한꺼번에 횡사했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4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2000안타를 달성한 양준혁은 이날 1회와 3회 연속 2루타를 날려 최초로 400 2루타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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