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투런포' 이택근, "명환이 형 깨보자는 마음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3 21: 51

지난해 신데렐라로 탄생했으나 올 시즌 초반 부진하던 현대 우타자 이택근(27)이 확실하게 살아났음을 알렸다. 이택근은 13일 수원구장 LG전에서 0-1로 뒤진 1회말 역전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2안타 3타점으로 팀승리(10-1)에 기여했다. 이틀 연속 홈런포로 시즌 7호를 기록하는 등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2할대 초반이던 타율이 3할 언저리(0.296)까지 올라왔다. 이택근은 "박명환 선배가 워낙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이므로 오늘은 짧게 치기 위해 집중하자는 타격코치님의 주문에 따른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모두 8연승 중인 명환이 형을 한 번 깨보자는 마음들이었다"고 밝혔다. 또 '경기 초반 첫 타석에 홈런이 많은 것 같다'는 물음에는 "원래 홈런 타자가 아닌데 운이 좋은 것 같다. 첫 타석에서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첫 타석이 잘 풀려야 나머지 타석서도 좋은 결과나 나온다. 그래서 초반에 집중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4연승을 거둔 김시진 현대 감독은 "8연패로 잃은 것을 오늘로써 만회했다. 연패의 중압감을 털어내고 연승을 거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상대 선발이 워낙 훌륭한 박명환이므로 선수들에게 쉽게 가자고 주문한 게 잘 풀린 것 같다. 이명수 타격코치가 가장 고생하고 힘들다. 연구를 많이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4연패에 빠진 김재박 LG 감독은 "초반 보이지 않는 실책이 박명환을 흔들리게 했다. 찬스가 있었는데 적시타가 안터져 아쉽다"며 씁쓸해했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