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김동주, 역시 4번타자
OSEN 기자
발행 2007.06.13 22: 07

13일 롯데-두산전이 열리는 잠실구장.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 전날 경기에서 빠진 김동주는 김광림 타격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프리 배팅을 하고 있었다. 지난 5월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은 김동주는 9일 잠실 삼성전 4회 더블 스틸을 성공했으나 슬라이딩 도중 무릎을 부딪쳐 상태가 악화됐다. 왼쪽 무릎을 비롯해 발목과 손가락 등 여기저기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김동주는 보란듯이 괴력을 발휘했다. 그가 때린 타구는 잠실구장 좌측 스탠드 상단을 맹폭했다. 부상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 그러나 김동주는 전날 경기에 이어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두산의 7회말 공격. 채상병의 볼넷과 이종욱의 좌전 안타로 맞선 1사 1,3루 득점 찬스. 두산은 전상렬 대신 김동주 대타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타율 3할1푼5리(178타수 56안타) 10홈런 35타점을 마크하고 있던 김동주는 롯데 선발 손민한의 2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3루 주자 채상병은 여유롭게 홈을 밟으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 8일 잠실 삼성전 이후 9타수 무안타 등 최근 5경기에서 6푼3리(16타수 1안타) 2득점에 그치며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김동주는 이날 짜릿한 결승타로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사하며 4번타자 몫을 했다. 그러나 김동주는 최준석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다 롯데 포수 강민호와 충돌해 무릎 부상이 악화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동주가 단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양쪽 무릎에 아이싱을 하고 있는데 내일 상황을 지켜보고 병원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포 김동주의 부상 악화로 김경문 두산 감독의 근심은 더욱 늘어났다. 김 감독은 "경기를 이겨 기쁘지만 동주가 다친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두산이 3-2로 뒤집은 7회말 2사 만루서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 때 3루주자 이종욱에 이어 2루주자 김동주도 홈을 노렸으나 롯데 포수 강민호에 태그아웃되면서 충돌, 오른 발목에 부상을 당한 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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