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홈런포가 완전 부활의 신호탄이 되었으면...". 아베의 복귀에도 4번타자를 지켜낸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지난 13일 오릭스와의 교세라돔 원정경기에서 10경기 만에 시즌 13호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아울러 이 홈런은 이승엽의 교류전 통산 30호 홈런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 시절이던 2005년 교류전서 12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지난해엔 16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교류전 홈런은 지난 5월 30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2호다. 이승엽은 경기 후 와 인터뷰서 "좌익수 방향으로 의식적으로 밀어치려 했는데 잘 됐다"라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2-6으로 뒤지던 8회초 원 아웃 후 오릭스 좌완 다카기의 4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교세라돔의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타구에 자신의 힘을 실어 오랫만에 보여준 완벽한 타격이었다. 이에 앞선 중전안타로 시즌 19번째 멀티히트까지 기록한 이승엽은 "더 해보지 않곤 모른다. 그러나 이 홈런으로 탄력받게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 역시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승엽의 4번타자다운 부활을 기대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