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의 경쟁자가 될 툰가이 산리(25)가 미들스브러와 계약에 합의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미들스브러는 홈페이지를 통해 툰가이 산리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들스브러의 키스 람 사장은 툰가이와의 계약을 위해 이스탄불로 날아간 후 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툰가이가 다음주 미들스브러로 와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 며 "그는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자유 계약을 통해 우리와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고 말했다. 툰가이의 미들스브러행이 확정됨에 따라 이동국은 오는 2007~2008 시즌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툰가이는 5시즌 동안 페네르바체에서 뛰면서 154경기에 출전해 59골을 넣었다. 올 시즌은 38경기에 나서 12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도 툰가이는 43경기에 출전 13골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골결정력이 좋다. 툰가이는 센터포워드 뿐만 아니라 양 쪽 윙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체격 조건이 좋고 빠르며 환상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마크 비두카의 공백을 메울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