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의 제구력이 잡힐까. 14일 삼성-KIA의 대구경기 승부는 김진우의 제구력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진우는 지난 8일 광주 SK전에 첫 등판해 5이닝 동안 8개의 사사구를 남발했다. 당연히 투구수도 많아 99개를 던졌다. 이날 시즌 두 번째로 선발등판하는 김진우의 제구력이 여전히 불안한다면 삼성이 쉽게 승리를 안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제구력이 잡혔다면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KIA는 불펜피칭에서 김진우의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은 김진우의 제구력 불안을 집중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투구폼이 크기 때문에 빠른 주자가 나가면 기동력으로 흔들 것으로 보인다. KIA는 김진우의 뒤를 받쳐줄 투수들이 중요하다. 초반에 흔들리면 곧바로 보강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발투수 좌완 메존은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63를 마크하고 있다. 다양한 변화구와 절묘한 제구력이 돋보인다. 변화구에 약한 KIA 타자들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최근 기회를 잡은 후보선수들 때문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점은 패기있는 플레이로 침체된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손지환 김경진 김주형 등이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어설픈 수비로 승기를 내주기도 했다. 이들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거리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