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원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국민 웃어른’ 이순재가 한 토크쇼에서 칭찬할 만한 후배 연기자로 전도연과 김정은을 꼽았다.
이순재는 케이블TV 라이프스토리 채널 ‘스토리온’이 방송하는 ‘박철쇼’에 출연, 젊은 배우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오는 6월 1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박철쇼’에 출연한 이순재는 “요즘 학생들과 함께 연극을 연습하고 있는데 석 달 동안 맹연습을 하고 있지만 깊이 있는 작품의 대사 한마디를 이해하는 게 쉽지가 않다”며 “TV, 영화, 연극 세 분야를 통틀어 다 구사할 수 있어야 진정한 배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정한 배우’의 의미를 해석했다.
이순재는 영화 ‘드림걸스’의 ‘비욘세 놀즈’를 예로 들며 “우리나라 같았으면 당장 캐스팅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표현력을 지닌 배우지만 캐스팅 당시 6개월 이상 혹독하게 배우가 되는 과정을 거친 후 무대에 섰다”며 “연기는 상당한 연습기간이 필요한 작업으로 미리 훈련 받고 실력을 갈고 닦은 뒤 무대에 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MC 박철의 “칭찬한 만한 후배 배우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배우 전도연과 김정은을 꼽고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는 것은 배우들에게 있어서는 올림픽 금메달의 이상의 가치일 것”이라며 “영화는 단순히 관객 수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예술적 평가가 공존했을 때 인정받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전도연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높이 평가했다.
‘루루공주’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정은에 대해서는 “매일 밤을 새우는 강행군에 녹초가 되면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당시 ‘이봐 정은이, 자넨 평생 해. 돈 버는 것으로 말고 배우로서 평생 해’라고 북돋아 주었다”고 밝혔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인기 절정에 있는 정일우에 대해서는 “화법에 부족한 면이 있어 발성훈련과 대사공부에 조언을 주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스스로 열심히 자신의 부족한 면을 극복하려고 애쓴다”며 열성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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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