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시안컵 8강 가면 8600만원 보너스
OSEN 기자
발행 2007.06.14 14: 09

태국축구협회가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8강에 진출할 경우 8600만 원 상당의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www.the-afc.com)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일간지 를 인용해 태국축구협회의 오라위 마쿠디 회장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 진출할 경우 300만 바트(약 8610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1인당이 아닌 선수단 전체에 지급되는 것이어서 개인이 받을 금액은 10만 바트 정도로 줄어들겠지만 태국축구협회가 이처럼 보너스를 건 이유는 아시안컵에서 35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 이상의 토너먼트를 진출하기 위한 염원 때문이다. 태국은 지난 1972년 태국에서 열렸던 아시안컵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3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마쿠디 회장은 "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으며 특히 90분 이상을 더 뛰고도 지치지 않을 체력을 완성했다"며 "태국 대표팀이 점점 체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독일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체력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던 태국은 오는 17일과 21일, 25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풀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7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시안컵을 공동 주최하는 태국은 AFC 편입 후 처음 아시안컵에 나서는 호주를 비롯해 이라크, 오만 등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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