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라이브로 노래하고픈 욕심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4 14: 52

'마리아~ 아베 마리아' 김아중의 무대 위 열창을 라이브로 들을수 있을까. 곧은 아니어도 조만간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아중은 최근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하는 회식 자리에서 "뮤지컬 장르는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내가 라이브로 노래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심정의 일단을 밝혔다. '미녀는 괴로워'가 뮤지컬로 제작되면 출연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서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내가 한나 역할을 다시 하면 영화와 뮤지컬이나 똑같이 나올 것같다. (장르가 다른 만큼)분명히 다른 색깔이 나와야 하니까 유명한 뮤지컬 배우분이 맡는게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직접 부른 '미녀는 괴로워' OST '마리아'로 올해초 온 오프라인 가요차트를 휩쓸었던 그녀가 공연 욕심을 내비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의 대성공후 주위의 많은 유혹에도 불구하고 "가수할 생각은 없다. 내가 자신있고 잘하는 분야(연기)에만 전념하겠다"던 강경 자세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영화의 공연 모습에서는 "약간의 기계음을 사용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던 그녀, 이번 대종상 시상식에서 초대 가수로 등장한 아이비가 사회를 맡은 자신의 옆에서 '마리아' 를 불러 다시 화제를 모았다. 아이비와 김아중 '마리아'의 비교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고 김아중 쪽에 더 무게 중심이 쏠렸다는 얘기에 "(영화 흥행 덕분에)아마 내 목소리가 익숙해져서 그랬던 것같다. 연기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노래도 마찬가지다. 아이비씨만의 개성으로 너무 잘 불렀다. 옆에서 생생하게 들어서 그런지 더 좋았고 뿌듯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미녀는 괴로워'로 흥행 배우 자리에 올랐고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김아중은 연기와 춤, 노래의 3박자를 갖춘 배우다. 춤은 연예계 데뷔 무대였던 이동통신 CF에서 그 진가를 먼저 선보였고 '광식이 동생 광태'로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녀가 자신의 3박자 재능을 동시에 선보인 작품은 바로 '미녀는 괴로워'. 전신 성형수술로 깜짝 변신하는 한나의 여리면서 당돌한 모습을 열연했고 톱가수 뺨치는 춤과 노래 실력으로 극중 하이라이트 공연 장면을 찍었다. 김아중의 '마리아'는 가요계의 깊은 불황을 뚫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곧 가수 데뷔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만발했었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