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나와 같이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었으면”
OSEN 기자
발행 2007.06.14 17: 17

황정민이 영화 ‘검은집’(신태라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제작) 개봉을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화두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황정민은 6월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늘 걱정되고 고민됐던 것은 과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극중 전준오의 느낌과 같을 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황정민이 이처럼 말한 이유는 ‘검은집’이 보험사정인과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싸이코패스와의 대결을 그린 공포스릴러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싸이코패스와 마주하는 전준오는 관객과 같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황정민은 “이 영화에서 액션은 강신일과 유선이 하는 것이고 난 리액션만 했다”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나와 같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은집’를 통해 처음으로 스릴러 영화에 도전한 황정민은 나름대로의 만족감을 나타내며 이 영화가 위축된 한국영화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 ‘검은집’은 일본 소설가 기시 유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포스릴러물.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싸이코패스를 소재로 보험회사 사정담당 전준오(황정민 분)가 미궁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6월 21일 개봉. pharos@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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