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김동주(31, 두산 3루수)가 오는 15일 문학 SK전부터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동주의 무릎 부상에 대해 "선수가 홈에서 충돌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다행히 현재 상태는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 지난 12일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동주는 13일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 1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를 뽑아내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서 최준석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다 롯데 포수 강민호와 부딪쳤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무릎을 다쳐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다행스럽게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김동주는 14일 경기 전 프리배팅 훈련도 소화해내며 부상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 감독은 "오늘까지 휴식 차원에서 김동주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며 중요한 찬스에서 대타로 활용할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는 15일 문학 SK전부터 김동주를 선발 출장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지난 13일 경기 중 다쳐 트레이너 및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나고 있는 김동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