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G 연속 안타, 도루에 3득점(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6.14 21: 10

요미우리 이승엽(31)이 빗속에서 시즌 2호 기습 도루를 성공시켰다. 아울러 9회 마지막 타석 2루타로 3경기 연속 안타에 3득점까지 보탰다. 이승엽은 14일 강우 속에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교류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승엽은 7-4로 앞서던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수 에러로 출루한 뒤 5번 아베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오릭스 좌완 요시다 슈지는 아베와 승부하다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3구째 바깥쪽 직구(141km)를 구사했는데 이 타이밍에 이승엽은 2루를 훔쳤다. 투수 요시다는 물론 포수 히다카까지 허를 찔린 듯 송구조차 해보지 못하고 2루를 내줬다. 이어 아베는 요시다의 4구째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이승엽은 홈까지 밟았다. 이에 앞서 이승엽은 1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아베의 만루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9회초 5번째 타석에선 오릭스 우완 오쿠보를 상대로 2구째 시속 125km짜리 포크를 받아쳐 중견수쪽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이승엽은 후속 와키야의 우전 적시타 때 3번째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승엽은 3회와 5회 두 타석은 오릭스 선발 히라노에 막혀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아웃돼 안타를 치진 못했다. 요미우리는 홈런 2방 포함해 5타수 4안타 6타점을 쓸어담은 아베의 맹타를 앞세워 10-4로 대승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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