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서 폴란드의 골문을 지켰던 리버풀의 예르지 두덱(34)이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과 관련된 대화가 있었음을 밝혔다. 15일(한국시간) 두덱은 자신의 홈페이지(www.jerzydudek.eu)에 "세계적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며 "비록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의를 수락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두덱은 "레알 마드리드의 제의가 있은 후 구체적인 계약을 위해 약 2주간 많은 생각을 하며 기다렸다"면서 "이적 제의를 받아 상당히 자랑스럽다. 현재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에 관련되어 상당히 진척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리빌딩 작업의 일환으로 베테랑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두덱을 비롯해 유스클럽을 포함해 15년간 리버풀에서 선수생활을 해온 로비 파울러도 팀을 떠날 예정이고 미드필더 마크 곤살레스, 공격수 부데베인 젠덴도 이들을 따라 다른 팀으로 이적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