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두산-2위 SK, '6월 최고 빅뱅' 3연전
OSEN 기자
발행 2007.06.15 08: 09

두산 베어스 대 SK 와이번스, 1위를 가리자. 0.5경기차 1,2위 두산과 SK가 15일부터 열리는 문학 주말 3연전으로 6월 최고의 빅카드를 벌인다. SK가 10승과 2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돌파했으나 5월 4일부터 바닥을 차고 1위까지 올라온 두산은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지난 14일까지 두산은 31승 24패 1무이고, SK는 29승 23패 5무를 기록 중이다. 개막 이후 SK는 두산전 5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이후에는 두산이 4연승을 거뒀다. 특히 5월 31일 연장 11회 승리로 두산은 4월 15일부터 이어져 온 SK의 1위 아성을 무너뜨렸다. 두산과 SK 모두 현재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서로를 겨냥한 선발 원투펀치를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두산 타선의 핵 김동주가 SK전에 맞춰 선발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동주는 무릎 부상 탓에 롯데와 주중 3연전에 선발 출장하지 않고 대타로만 출장했다. SK전에 임하는 두산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또 한 명의 스타 홍성흔 역시 포수로서 출장을 재개하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관심이 가는 대목은 리오스의 선발 투입 여부다. 부친상 탓에 미국으로 건너간 리오스는 15일 오후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따라서 리오스의 의지에 따라 시차 적응을 최소화한다면 16일이나 17일 전격 선발 출격도 기대할 수 있다. 리오스는 지난 시즌 말미에도 위독한 아버지의 병문안을 다녀오고 바로 등판을 자청한 바 있다. 일단 두산은 또 한 명의 용병 선발 맷 랜들을 17일 선발로 내정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오스의 컨디션에 따라 16일 랜들-17일 리오스(혹은 16일 리오스-17일 랜들)의 로테이션이 될 수도 있다. 한편 두산은 선발진 공백이 발생한 15일 선발로는 좌완 금민철을 예고했다. 또 불펜의 '키맨' 임태훈은 지난 이틀간 연투했다. 여러 모로 볼 때 김경문 두산 감독은 포커스를 주말 2경기에 맞추고 있는 듯하다. ■SK 채병룡-레이번-로마노 1~3선발이 줄줄이 힘을 비축해 놓은 상태다. 15일은 채병룡 대 금민철이란 매치업 상 객관적으로 SK의 우세다. 또 레이번은 7승을 전부 문학에서 따냈다. 로마노는 지난 12일 한화전(6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최고투를 보여줬다. 여기다 14일 한화전에서 송은범이 8이닝(무실점)을 역투해 SK의 최강점인 불펜진 운용도 자유롭다. 다만 마무리 정대현이 이틀간 4이닝을 투구한 점은 15일 등판을 쉽지 않게 만들고 있다. SK 타선은 두산 선발로 좌완 금민철이 나오는 15일과 우완이 나올 16~17일 김성근 SK 감독의 선발 라이업이 완전히 바뀔 듯하다. 특히 관건은 선발진의 랜들과 리오스, 불펜의 임태훈을 SK 좌타선이 공략할지가 포인트다. sgoi@osen.co.kr 두산이 SK를 선두에서 끌어내린 지난달 31일 두산-SK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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