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가 20여일의 휴식기를 끝내고 오는 16일 재개되는 가운데 2위 수원 삼성이 3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6승 4무 2패, 승점 22를 기록 중인 수원은 오는 16일 경남을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13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수원으로서는 삼성 하우젠컵 2007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선두 성남 일화를 4-1로 꺾어 기세를 올린 반면 성남은 중국 지난에서 열린 A3 챔피언스컵 2007 대회에서 최하위에 머무는 등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6으로 벌어져있는 승점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다. 수원의 수비는 정규리그 12경기에서 9실점밖에 하지 않았을 정도로 탄탄하다. 양상민, 마토, 이정수, 송종국으로 이뤄져 있는 수원의 포백은 성남과 함께 철벽을 자랑하며 때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을 아래로 내려 스리백을 구사하기도 한다. 또 최근 안정환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나드손과 에두, 서동현 등 공격수가 즐비해 차범근 감독은 언제든지 다득점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6승 3무 3패, 승점 21로 수원을 승점 1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는 경남은 무엇보다도 까보레와 뽀뽀의 찰떡같은 공격 궁합을 앞세워 정규리그 12경기서 20골을 몰아넣었다. 현재 20골을 넘긴 팀은 성남(21골)과 경남 두 팀뿐이다. 여기에 경남은 경기 평균 1골이 되지 못하는 11실점으로 수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팽팽한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원과 경남은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2패로 맞서있다. 한편 정규리그 선두 성남은 이근호, 루이지뉴, 에닝요를 앞세운 대구 FC와 홈경기를 벌인다. 역대 전적에서 성남이 10승 2무 1패로 일방적으로 앞서 있지만 변병주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대구와는 첫 만남이어서 승부를 예측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도 성남으로서는 중국 원정을 다녀온 체력적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 성남은 A3 챔피언스컵에서 주전선수 대부분이 부상을 당하거나 피로한 기색을 보여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를 가진 것 외에는 휴식을 취한 대구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다소 밀린다. 대구는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올림픽 예선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는 이근호의 공격력이 성남의 포백을 뚫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춤하고 있는 루이지뉴와 에닝요까지 살아난다면 1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다가 수원에 의해 급제동이 걸린 성남을 충분히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4위 울산은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이천수를 앞세워 포항과 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3연승으로 4위까지 뛰어오른 울산은 오는 20일 수원과 컵대회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 포항전은 다시 한 번 경기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포항도 슬럼프를 극복하고 6위까지 재도약한 상황이어서 정규리그 반환점인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밖에 전북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벌이고 아직까지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는 FC 서울은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부산은 전남과 격돌하고 광주 상무는 보성공설운동장에서 내홍을 겪고 있는 대전을 상대로 정규리그 첫 승을 노린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3라운드 광주 - 대전 / 6월 16일 15시 / 보성공설 / 광주 MBC 생중계 수원 - 경남 / 6월 16일 17시 / 수원W / 중계없음 울산 - 포항 / 6월 16일 17시 / 울산 문수W / KBS 프라임 생중계, KBS N 스포츠 21시 녹화중계 전북 - 제주 / 6월 16일 18시 / 전주W / 중계없음 인천 - 서울 / 6월 16일 19시 / 인천 문학W / 중계없음 부산 - 전남 / 6월 16일 19시 / 부산아시아드 / 중계없음 성남 - 대구 / 6월 17일 19시 / 성남 탄천종합 / KBS N 스포츠 생중계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