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첫방송되는 SBS 드라마 ‘황금신부’(박현주 극본, 운군일 백수찬 연출)에 10명의 스태프가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끈다. 최근 베트남에서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제작프로듀서, 조명, 크레인, 동시녹음, 매니저 등 10명의 스태프가 신부를 구하기 위해 베트남에 결혼원정대로 온 농촌 총각들로 변신했다. 한 제작진은 “보통 스태프가 드라마 현장에 오래도록 몸담아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얻게 된 연기력은 무시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다들 출연하기를 망설였지만 막상 카메라가 돌아가자 확실한 끼를 발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제작진의 깜짝 출연으로 운군일 PD를 비롯한 나머지 제작진이 직접 조명을 들거나 카메라를 찍어야 하는 고충도 뒤따랐다. ‘황금신부’는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베트남 신부의 좌충우돌 한국 생활기를 그린 50부작 드라마. 주인공 누에 진주 역은 이영아가 캐스팅됐고, 김미숙 최여진 한여운 송창의 송종호 강신일을 비롯해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개그맨 김경식과 박미선이 가세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pharos@osen.co.kr 올리브나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