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13일만에 돌아온’ 봉중근, 새모습 보일까
OSEN 기자
발행 2007.06.15 11: 28

해외파 복귀의 물꼬를 텄던 좌완 봉중근(27.LG)이 한 차례 쉼표를 찍고 돌아왔다. 지난 2일 두산전서 6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후 2군으로 내려갔던 봉중근이 15일 KIA와의 잠실구장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봉중근으로선 13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으로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군에서 컨디션을 추스르며 구위향상을 도모했던 봉중근은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겠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자세이다. 코칭스태프도 “볼끝이 좋아졌다”며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LG 코칭스태프는 에이스 박명환과 제2선발 최원호만이 선전하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에 봉중근이 한 축을 맡아주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가 않다.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안정된 마운드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여서 봉중근에게는 큰 부담이다. KIA는 전날 삼성전서 22안타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는 등 최근 6경기서 4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재주가 허리통증으로 타선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지만 김주형과 손지환이 폭발적인 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봉중근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투수는 지난 등판서 ‘깜짝선발’로 ‘깜짝호투’를 펼친 우완 신인 오준형(23)이다. 오준형은 지난 9일 SK전에 데뷔 첫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 투수가 됐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탄탄한 KIA 선발 로테이션에 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큰 기대주이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오준형은 이번 등판이 선발자리를 굳히게 되는 시험무대이다. 두 팀의 타선은 14일 나란히 폭발했다. KIA는 삼성을 상대로 22안타를 쏟아냈고 LG는 현대 마운드를 17안타 초토화 시켰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타선의 힘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관전포인트가 될 듯 하다. 2군에서 칼을 갈고 올라온 봉중근이 상승세의 KIA와 깜짝 신인 오준형을 뛰어 넘고 최근 4연패를 탈출한 LG호에 신바람을 불어넣을지 궁금하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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