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20.한화)이 2연패로 가라앉은 팀분위기를 살리는데 앞장선다. 류현진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등판(9일 LG전)에서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은 롯데전서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전반적으로 구위가 지난 해보다는 못하다는 평이지만 집중력있는 투구로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류현진은 주초 SK와의 원정3연전서 1무 2패로 당한 팀분위기를 되살려야 하는 책임이 크다. 한화는 선두에 올랐다가 2연패로 3위로 내려왔다. 류현진은 최근 2게임 연속 완투로 피로도가 걱정되는 부분이나 6일만에 등판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상대가 최근 하향세인 롯데인 것도 류현진으로선 다행스러운 점이다. 롯데는 두산과의 3연전서 1승 2패로 열세였다. 특히 막판 2경기를 연속 역전패를 허용하며 7위로 떨어져 분위기가 좋지 않다. 류현진이 현재 3.06인 방어율을 떨어트릴 수 있는 기회이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그래도 한화전에서 호투한 우완 이상목을 내세워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목은 올 시즌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친정팀 한화전에는 강세를 보였다.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방어율 1.80의 짠물투구를 보였다. 시즌 방어율 5.52와 비교하면 한화전 강세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상목으로선 집에만 오면 더욱 힘을 내는 한화의 '다이너마이트타선'을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관건이다. 반대로 롯데 타선이 돌아온 '박현승 효과'를 보며 살아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과연 류현진이 3게임 연속 완투에 도전하며 팀의 연패를 끊어낼지 주목된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