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재수생' 신영록-박종진, "두 번 실패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5 12: 54

'두 번의 실패는 없습니다'.
신영록(20, 수원)과 박종진(20, 제프 이치하라). 오는 7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 중 유이하게 지난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 둘은 지난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알린바 있다. 당시 한국팀은 박주영, 백지훈, 김승용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했지만 1승 2패를 기록해 16강에서 탈락했다. 당시 신영록은 부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3경기 모두 출전해 1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예선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박종진 역시 3경기 모두 후반 교체출전했다.
당시의 아픔을 뒤로 하고 다시 2년 만에 U-20 월드컵에 나선 둘의 각오는 비장했다. 15일 파주 NFC에서 열린 U-20 대표팀 포토데이 인터뷰서 신영록과 박종진은 자신감과 함께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신영록은 "지난 2005년 대표팀과 비교했을 때 이번 팀은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며 전력이 전체적으로 상승했음을 밝혔다. 그는 "지난 번 대표팀에서는 신체적인 조건이 좋고 파워가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반면 이번에는 공을 좀 찬다는 선수들이 많다" 며 "기본 목표는 3골 득점이다" 고 말했다.
심영성과 투톱의 호흡이 가장 잘 맞는다고 밝힌 신영록은 "첫 경기 상대인 미국전 비디오를 봤는데 파워풀하고 개인 능력이 있는 것 같았다" 며 심도있는 준비가 필요함을 밝혔다.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종진 역시 이번 팀이 전력이 더욱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는 기량이 월등한 선수들이 있어 팀 전술과 언론이 그 선수들 위주였다" 면서 "이번에는 모든 선수들이 프로 리그에서 뛰면서 고른 기량을 갖고 있기에 전체적으로 전력이 뛰어나다" 고 말했다.
그는 "지난 네덜란드 대회를 마치고 후회가 많았다" 면서 "브라질과 같은 강팀과 붙기는 하지만 우리 역시 좋은 전력인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그는 "시간, 시차, 잔디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U-20 월드컵을 한 차례 경험한 선배로서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팀의 막내였으나 이번에는 팀 내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신영록과 박종진. 과연 이 둘이 이번 대회를 통해 가슴에 응어리졌던 한을 털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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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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