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2년만에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는 15일(한국시간) 퀴켄 론스 어리나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4차전 원정경기에서 엠마누엘 지노빌리(27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토니 파커(24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를 비롯해 더블더블을 기록한 팀 덩컨(12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의 활약으로 르브론 제임스(24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분전한 클리블랜드의 막판 맹추격을 83-82, 1점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7전 4선승제의 파이널에서 4연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등극한 샌안토니오는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2년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고 파이널에 4번 진출해 4번 모두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또 파커는 4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24.5득점과 56.8%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며 NBA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유럽출신 선수가 됐다. 반면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지난 2001~2002시즌 LA 레이커스에 4연패한 뉴저지 네츠 이후 5년만에 파이널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 됐다. 승부는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대접전이었다. 경기 종료 4분 41초를 남겨놓고 앤더슨 바레장(8득점, 3리바운드, 3스틸)의 슬램덩크로 66-66 동점이 된 상황에서 먼저 점수를 벌린 쪽은 샌안토니오였다. 샌안토니오는 종료 4분 15초전 지노빌리의 3점포에 이어 종료 2분 29초전 파브리시오 오베르토(7득점, 5리바운드)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 종료 2분 1초전 오베르토의 레이업슛으로 74-66, 8점차까지 도망가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곧이어 클리블랜드가 제임스의 3점포로 추격해왔고 73-79로 뒤지던 종료 7초전 데이먼 존스(9득점, 3점슛 2개)의 3점슛 시도때 지노빌리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6-79, 3점차까지 쫓아왔다. 곧바로 지노빌리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지만 종료 4초전 제임스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79-81, 2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승부의 여신은 샌안토니오를 향해 웃었다. 클리블랜드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지노빌리가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키며 83-79로 달아난 샌안토니오는 종료 직전 존스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곧이어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며 샌안토니오의 챔피언 등극이 결정됐다. ■ NBA 파이널 4차전 (15일) 클리블랜드 82 (20-19 14-20 18-21 30-23) 83 샌안토니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