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근호 아시안컵 출전, 박주영 탈락
OSEN 기자
발행 2007.06.15 14: 27

'사자왕'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이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명단에 들었지만 박주영(22, FC 서울)은 대기명단으로 밀려 사실상 탈락했다. 핌 베어벡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이동국을 비롯해 조재진(26, 시미즈 S-펄스)와 최성국(24, 성남 일화), 이천수(26)와 우성용(34, 이상 울산 현대), 염기훈(24, 전북 현대), 이근호(22, 대구 FC) 등을 공격수 7명에 포함시켰다. 반면 박주영은 정조국(23, 서울)과 함께 대기명단에 들어 공격진에서 특별한 부상선수가 있지 않는 한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은 이날 "이동국이 24일 정도에 훈련에 참가하고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대표팀 명단에 넣었지만 이동국이 뛰지 못할 경우 대기 명단에서 선수를 보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박주영의 극적인 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러나 박주영 역시 아직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상태여서 정조국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골키퍼에는 이운재(34, 수원 삼성)과 김용대(28, 성남) 외에 올림픽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인 정성룡(22, 포항)이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김영광(24, 울산)은 대기명단으로 밀렸다. 수비수에는 '전남 트리오'인 김치우(24), 김진규(22), 강민수(21)를 비롯해 김동진(25,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송종국(28, 수원 삼성), 김치곤(24, 서울), 오범석(23, 포항) 등이 대표팀 명단에 들었고 미드필더에는 '성남 트리오'인 김상식(31)과 김두현(25), 손대호(26)를 비롯해 이호(23,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정우(25,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 김남일(30, 수원)이 포함됐다. 이밖에 대기명단에는 김영광, 박주영, 정조국 외에 올림픽 대표팀에서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창수(22, 대전)과 오장은(22, 울산), 백지훈(22)과 양상민(23, 이상 수원) 등 7명이 들어갔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3일 제주 서귀포에 소집돼 29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대비하고 오는 30일 파주로 이동, 다음달 5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준비한다. 이후 다음달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 다음달 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하게 된다. ■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 ▲ GK = 이운재(수원) 김용대(성남) 정성룡(포항) ▲ DF = 김진규 강민수 김치우(이상 전남) 김동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송종국(수원) 김치곤(서울) 오범석(포항) ▲ MF = 김상식 김두현 손대호(이상 성남) 이호(제니트) 김정우(나고야) 김남일(수원) ▲ FW = 이천수 우성용(이상 울산) 조재진(시미즈) 이동국(미들스브러) 최성국(성남) 이근호(대구) 염기훈(전북) ▲ 대기 = 김영광 오장은(이상 울산) 백지훈 양상민(이상 수원) 박주영 정조국(이상 서울) 김창수(대전)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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