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가장 재밌는 코미디는 '살인의 추억’”
OSEN 기자
발행 2007.06.15 16: 25

영화배우 황정민이 영화 ‘살인의 추억’(봉준호 감독)을 가장 재미있게 본 코미디영화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은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서 코미디로서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은 ‘살인의 추억’이다”고 밝혔다. 2003년 개봉했던 ‘살인의 추억’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미스터리스릴러 영화였던 만큼 황정민의 이같은 평가는 다소 의외다. 하지만 황정민은 “‘살인의 추억’은 미스터리 스릴러물이지만 연쇄살인범을 수사하는 과정과 수사를 종결하기 위해 자백을 받는 등 그 당시의 비합리적인 사회를 반영함과 동시에 또 그 사회를 꼬집다. 그럼 모습들이 웃음을 유발한다”고 ‘살인의 추억’을 코미디영화라고 보는 견해를 털어놨다. 황정민이 이와 같은 말을 하게 된 것은 6월 21일 개봉하는 ‘검은집’이 첫 공포스릴러 도전작인 만큼 코미디 영화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면서 나온 이야기다. 지금껏 출연한 작품마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왔음에도 늘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 그래서일까? 황정민은 최근 ‘말아톤’ ‘좋지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의 신작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 출연하기로 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한 엉뚱한 사나이가 주변 동네 이웃들을 위해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기발한 웃음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 영화다. 황정민은 이 영화에서 슈퍼맨 역을 맡았다. 출연했던 작품마다 매번 각기 다른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황정민이 앞으로도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정민의 첫 스릴러 도전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검은집’은 6월 21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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