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쉬워요. 자신에게 실망스럽고요." 김성기(20, CJ)는 스타리그 첫 승의 기쁨보다는 스타리그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6주차 이윤열(23, 팬택)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강력한 투팩토리 압박 공격으로 승리를 거두고 스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성기는 "너무 아쉽다. 오래동안 듀얼 토너먼트에서 머물다가 힘들게 올라왔는데 16강 탈락을 해서 자신에게 실망스럽다. 1승을 거뒀지만 16강 탈락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다"면서 "하지만 첫 승은 꼭 하고 싶었다. 다음을 위한 발판이라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첫 번째 스타리그를 마감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성기는 스타리그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를 가장 먼저 받은 이윤열이라는 거물을 상대가 떨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자신감의 원동력은 팀의 테란 선배 서지훈. 이윤열이 우승자 출신이지만 서지훈도 우승자 출신이고 특히 이윤열의 플레이를 스타일을 잘 말해줘 부담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지훈이 형이 연습을 많이 도와줬다. (이)윤열이 형이 우승자 출신이지만, 지훈이형도 우승자 출신이다. 똑같은 상대라고 생각해 부담감을 많이 덜 수 있었다. 특히 윤열이 형 스타일을 지훈이형이 많이 조언해줬다." 끝으로 김성기는 "스타리그는 허무하게 16강 탈락했지만, 프로리그가 아직 있다. 지금 당장은 프로리그에 집중하고 1승 2패해서 탈락한 스타리그는 다음에는 노력하게 지금 이상의 성과를 올리겠다"고 팬들에게 자신과 CJ팀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