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복귀 승, LG 이틀 연속 '소나기 안타'
OSEN 기자
발행 2007.06.15 21: 41

LG가 이틀 연속 화끈한 타격을 자랑하며 연승을 올렸다. 해외파 봉중근은 1군 복귀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낚았다. LG는 15일 KIA와의 잠실경기에서 전날 17안타에 이어 장단 16안타를 쏟아붓고 10-3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지난 2일 두산전 이후 13일만에 등판한 봉중근은 KIA의 물오른 타선을 맞아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 시즌 3승째(4패)를 따냈다. 4연패 뒤 2연승을 올린 LG는 26승2무27패로 5할 승률에 접근,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KIA는 34패째(24승1무)를 당했다. 승부는 1회부터 KIA 마운드와 수비력이 흔들리면서 쉽게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1회말 1사후 내야땅볼을 친 이종렬이 KIA 유격수 김연훈의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진출하면서 찬스를 잡았다. 이후 KIA 선발 신인 오준형을 상대로 발데스의 좌전안타에 이어 최동수의 중전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진 찬스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조인성과 이성열의 안타와 김상현의 2루타로 5-0까지 달아났다. LG는 3회에도 맹폭을 가했다. 조인성의 중전안타와 김상현의 투수 강습안타, 권용관의 좌전안타로 1사만루찬스를 잡았다. 이대형의 2타점 중전안타와 상대 3루수의 2루 악송구로 3점을 보탰고 이종렬의 내야안타로 9-1,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KIA는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의욕을 잃은 데다 봉중근의 완급피칭에 막혀 전날 22안타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3회초 1사 1,3루에서 김경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고 6회 2점을 추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9일 SK전에서 첫 선발승을 따낸 KIA 신인 오준형은 두 번째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5실점, 강판당했다. KIA는 김주형 등 신진급 선수들이 수비력에 문제를 드러내는 통에 쉽게 승기를 넘겨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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