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발 속속 복귀', BK 등판 밀리나
OSEN 기자
발행 2007.06.16 06: 4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실치 않다. 부상에서 회복한 2명의 선발투수가 돌아오면서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결정이 나지 않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김병현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플로리다는 16일 현재 19일 이후 선발투수를 예고하지 않고 있다.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빠졌던 세르히오 미트레가 16일부터 플로리다 선발진에 합류한 데다 내주 초에는 DL에 등재된 우완 조시 존슨도 복귀한다. 지난 14일 더블A 캐롤라이나에서 마지막 재활 등판한 존슨은 4일 휴식을 감안할 경우 오는 19일 마운드에 나서야 한다. 김병현의 등판 일자와 겹칠 수 밖에 없다. 곤살레스는 이에 대해 "존슨의 19일 등판은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고 했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존슨이 19일 경기에 투입될 것을 가정할 경우 다음주초 로테이션은 존슨-돈트렐 윌리스-세르히로 미트레' 순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현의 경우 19일 등판이 무산될 경우 미트레 대신 21일 투입될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 플로리다 선발진은 에이스 윌리스를 축으로 김병현, 스캇 올슨, 릭 밴더허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2명의 선발요원이 복귀할 경우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 주목할 점은 미트레의 투구다. 16일 캔자스시티전에 열흘 만에 선발 등판하는 미트레가 호투할 경우 곤살레스는 한 번 더 기회를 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김병현으로 밀고 갈 수 있다. 예정대로 19일 등판이 결정된다면 다행이지만 존슨에 밀릴 경우 김병현의 등판일은 좀 더 미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병현은 올 시즌 9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 3승 3패 방어율 5.11을 기록하고 있다. 플로리다 이적 후 성적은 6경기(31이닝) 2승 1패 4.07. 삼진 27개를 잡은 반면 볼넷 22개를 허용했다. 이 때문에 최적의 투수 평가 척도로 꼽히는 WHIP(이닝당 피안타+피볼넷)는 1.61에 그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66위 수준이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