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셰브첸코, 다시 돌아오라".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AC 밀란이 1년 전 3100만 파운드(약 600억 원)를 받고 판 안드리 셰브첸코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16일(한국시간) AC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셰브첸코는 여전히 밀란에 돌아오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또 "안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과 몇 일 전에 만나 셰브첸코의 재영입에 관하여 많은 대화를 나눈 결과 돌아올 가능성이 80% 정도 된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AC 밀란은 챔피언스리그서 우승한 뒤 공격수 영입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목표로 삼았다. 사무엘 에투, 티에리 앙리 등 대형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나는 에투도 좋아하지만 셰브첸코가 더 낫다고 본다. 우리는 첼시와 협상할 것이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겠다. 셰브첸코는 나의 아들과 같은 존재다. 하루 빨리 그가 다시 밀란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밝혀 이번 여름 그를 영입하려는 의지를 강력히 표출했다. 한편 작년 여름 거액의 몸값으로 이적한 셰브첸코는 프리미어리그 적응 실패와 막판 부상까지 겹치는 악재를 당해 ‘먹튀’ 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서는 명예 회복을 위해 다음 시즌에도 첼시에서 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asterday315@hotmail.com
